[후기] 안동 여행 후기 (1) | 부용대, 화회마을, 병산서원, 월영대교, 안동찜닭

여름 가족 휴가 1일차를 예천에서 지내고

다음날인 2일차에 안동으로 향하였다.

 

첫 방문지는 부용대로 안동 하회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높이 64m의 절벽이다.

부용대라는 이름은 중국 고사에서 따온 것으로 부용은 연꽃을 의미한다고 한다.

하회마을이 들어선 모습이 마치 연꽃 같다는 것에서 유래 한다고 함

(개인적으로 연꽃은 모르겠고 멀리서 보면 회룡포 마을이랑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부용대 정보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 부용대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ms_detail.do?cotid=0dbdea07-e1d8-4160-adfe-8dc84c3fbe61)

 

 

《 안동 부용대 》

부용대를 가는 경우 네비게이션에 화천서원을 찍고 오면 된다.

화천서원(민박) 바로 앞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대략 10분 정도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을 볼 수 있다.

 

부용대에서 바라본 하회마을 왼쪽에 작은 나룻배가 보인다

하회마을에서 바라본 부용대의 모습

간단하게 부용대를 둘러보고 난 후 바로 옆에 위치한 하회마을로 들어섰다.

 

 

 

《 안동 하회마을 》

안동 하회마을은 하회마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한다음

안내소에서 직원분께 표를 보여준 후 셔틀버스를 타고

마을로 진입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강아지 때문에 걸어갔다....

 

한 가지 좀 아쉬웠던 점은 지도상 위치한 입구 주차장이 아닌

셔틀버스로 진입한 하회마을 입구에도 충분히 넓은 주차공간과 주차시설등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가봐도 관광객들이 하회장터 등 입구 시설들을 이용하게끔 하려고 주차를

마을 입구 주차장만 이용하게끔 해놓았다는 것이다.

 

물론 주말의 경우엔 차가 많고 혼잡할 수 있고,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고려하면 현재의 주차방식도 이해는 가지만

평일과 같이 차량이 많지 않은 날에 한해서는

입구 주차장을 개방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실제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전부 주차장인데 방치되어 있음

실제 일부 방문객 같은 경우에는 

(아마 하회마을 민박 이용객이라던가의 이유등을 통해 출입한 것으로 생각함)

누가봐도 마을 현지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회 마을회관 옆 주차장에 차를 버젓이

주차하고 관람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은 이게 맞아...

 

 

무튼 하회마을에 들어서고 날씨가 너무 너무 더웠기 때문에 

사진의 빨간색으로 표시한 코스로 짧게 관람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hahoe.or.kr/coding/sub5/sub4.asp

 

생각보다 볼게 읎다.... ㅡ,ㅡ

외국인이 많다

물론 일부 코스만 돌았기 때문에 평가 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짧게 돌아본 관람 후기는 솔직히 너무 실망스러웠다.

뭔 죄다 민박집이여,,,,

 

그냥 주변 풍경과 초가집 몇개 둘러보는게 전부이고 

대부분의 고택을 비롯한 초가집은 민박의 형태와 같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고

(관람객이 출입해서 관람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고 불편함)

일부 현지인들은 카페나 기념품 가게등을 운영하는 것처럼 보였다.

 

기본적으로 골목길과 주변 풍경말고는 딱히 뭐가 없다

돌아다닌 코스가 짧긴 했지만 더 돌았어도 개인적으로

별로 의미 없었을 것 같다랄까....

 

무튼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 보았으니

다음은 바로 근처에 위치한 병산서원으로 이동했다.

 

 

 

《 안동 병산서원 》

병산서원 또한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걸어서 10분 안되는 거리를 걷다보면 위치해 있는 작은 서원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하회마을에서 병산서원 가는길이 비포장 도로에 좁아서

접근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이 들었다.

 

서원의 경우 애완동물 출입이 불가하기에 차에 일부 인원은 함께 대기하고

나머지 인원들만 둘러보았다.

병산서원 가는 길목에 위치한 병산공방에서 슬러시 한잔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오히려 생각보다 하회마을보다

개인적으로는 병산서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사진 찍을 포토존도 많고 구조물들이 멋있었다.

병산서원 입구

 

이날 병산서원 안내소 입구에서 외국인 가족 관광객(아마 유럽쪽 같음) 중

아버지로 보이시는 분이 하회마을로 가는 택시 픽업에 대한 점을 영어로 물어보았다.

Can u speak English 공격에 순간적으로 뇌정지옴ㅋㅋㅋㅋㅋㅋㅋ

안내소에 비치되어 있는 택시기사 명함을 통해

택시를 잡아주고 바디랭귀지와 안습한 영어를 이용해 상황을 설명했다.

지나고 나니 이럴 때 파파고를 적극 활용할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병산서원 일부 모습

어찌됐든 간단하게 하회마을 주변도 둘러 보았으니

숙소로 체크인 하기 이전에 안동 시내의 찜닭 골목 주변에 위치한

(안동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찐 로컬 맛집)

장수찜닭 가게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 장수찜닭 》

찜닭의 경우 주문 후 조리되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전화로 사장님께 미리 방문 예약을 하였다.

 

인근 공영주차장은 가게에서 거리가 꽤 있는 편이었는데

사장님께 주차 공간을 여쭤보니 가게 옆에 주차 공간을 

따로 마련해주셔서 사장님의 작은 배려에 감사했다.

가게는 아무래도 찜닭골목과는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관광객보다는 현지인 방문이 주를 이루는듯 싶었다.

 

우리는 일품안동소주 40도 한병과 안동찜닭(大)을 주문하였다.

아마 요리 주문 전 매운 정도를 요청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안동찜닭(大) (48,000)

당면 사리추가를 부탁드렸는데 따로 사리추가가 없어 그냥 많이 주셨다ㅋㅋㅋㅋㅋ

평소에 찜닭을 배달로만 먹어서 그랬는지, 안동에서 먹어서 그런지

일단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ㅋㅋㅋㅋㅋㅋ

대.존.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배달 찜닭을 먹으면 매콤하게 먹더라도 좀 먹다보면

그 특유의 좀 기름짐과 달달함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물리고 질리는데 이곳은 일단 간이 너무 잘 맞아서 그런가

느끼하지도 않고 닭도 냄새 하나없이 너무 맛있었다

(양도 굉장히 많았다!!!)

 

부위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확실하게 뻑뻑한 가슴살 보다는

다리, 날개, 허벅지살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안동일품소주의 경우는 차갑게 먹어서 향은 잘 느끼지 못하였지만

(기성품이라 그런가?)

기본적으로 40도기 때문에 목을 타고 내려오는 알코올을 느낄 수 있었다ㅋㅋ

 

 

진심 ㄹㅇ추천

점심을 너무너무 만족스럽게 먹고 숙소에서 체크인 후

기가 막히게도 월영교에서 4일간 이루어지는 월영야행(문화재 야행)이 진행 중이길래

조금의 휴식 시간을 갖고 월영교로 항하였다.

 

 

 

《 안동 월영교 》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행사장 주변을 걷다보니

축제 첫날이라 굉장히 많은 인파를 실감할 수 있었다.

방문일이었던 7/28 월영야행 공연일정

 

문보트 이용권 판매소

물안개 속 문보트가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야외공연 중 천수민님의 갬성폭발이라는 자작곡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https://youtu.be/Yu9KrLyG3r4

 

https://youtu.be/LSzb7YRZJig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었다. 먹을 거리가 행사장 내부에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날 아마 안동시장님이 방문하셨던 것 같다.

옆에 있는 관계자분께 여쭤봐도 누군질 안알려주시니 뭐....ㅋㅋㅋ

 

근데 주변 경호원분들과 관계자 분들이 많아서 방문객들 통행에

애로사항이 꽤 있었는데 주변 안동시민 입장에서 좋게 보였을 것 같진 않았다.

가만 보면 주변 보좌관이 문제여

 

월영교도 한 바퀴 쭉 둘러보고 나니 출출해졌기에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 주변의 수산물 가게를 방문했다.

 

 

 

《 바다 》

 

진짜 기대 1도 안하고 방문한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도 굉장히 많고 너무 맛있어서 좋았다ㅋㅋㅋ

가게 내부가 포장마차처럼 꾸며져 있어 독특했다

 

기본찬으로 오징어(없는) 초무침과 오뎅탕이 나왔는데

생각 외로 오뎅탕이 은근 맛있어서ㅋㅋㅋㅋ 좋았다

왜 오뎅이 맛있지?ㅋㅋ

 

광어/우럭 모듬회 (中) 50,000

회가 도톰해서 맛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회에 평소보다 수분감이 느껴지는 것을 제외하면

두툼하고 맛있는 우리가 흔히 아는 우럭/광어 활어회였다.

 

문어 숙회 (40,000)

약간 젤리같은 식감인데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전부 깔끔하고 맛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 날 가게에서 경북 소주인 참소주를 먹어 보았는데

나쁘지 않았지만 지역 소주는 아직까지 내 입맛엔 린이 제일 맛있었던 걸로ㅎㅎ

 

 

숙소는 첫 날 예천과 마찬가지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안동 시내에 위치한

애견 동반이 가능한 숙소를 예약하였고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잘 구비되어 있는 생활 물품들 덕에

불편함 없이 둘째 날을 성공적으로 지낼 수 있었다.

 

 

이렇게해서 안동에서의 2일차 밤도 마무으리~

A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