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안동 여행 후기 (2) | 옥야식당, 맘모스 베이커리, 안동 소주 ·전통음식 박물관

안동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숙소에서의 체크 아웃을 마무리 하고 아침 식사겸 해장을 위해

안동 신시장 골목 내 위치한 옥야식당을 방문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한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가게 중

을지로 사랑방칼국수 말고 맛있는 곳을 못 봤는디ㅡ.ㅡ

《 안동 옥야 식당 》

주차의 경우는 신시장 진입 전

맞은편에 위치한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횡단보도를 건너

시장 골목이나 입구를 통해 진입하면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가게를 볼 수 있다.

배가 고파 시장 내부 구경을 딱히 하진 않았지만

여유가 있었다면 시장 구경을 좀 하고 올 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

가게 외관

(양지였나 내장 고기였나 무튼 가마솥에서 괴기를 푹 우리고 있는 듯 했다)

가게가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길래 여쭤봤더니 오른쪽의 가게로 안내해 주셨다

우선 이 곳의 메뉴 한가지로 매우 심플하다

이날 가게 방문 시각은 오전 9시 쯤이었다.

내부에 손님은 한 3개 테이블 정도였고,

식사 시간이 대체로 빠르기 때문에 회전율이 빨라 보였다.

선지없는 선지국밥 (9,000)

해장국은 정말 좋아하지만 선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나는 빼고 부탁드렸다.

처음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지 않고 그냥 먹었을 때는

국물 맛은 생각보다 평범한 동네 맛있는 해장국집 국물 맛이었다.

첫 입은 해장국 맛인데 뒤는 약간 육개장 느낌(?)

(사실 해장국이 그렇게 특출날 수가 없긴 하다)

일단 그래도 괴기 건더기가 타 해장국집과 비교하면

진짜 압도적으로 양이 많았다ㄷㄷ

전에 다른 사람의 사진 리뷰를 보니깐

고기 부위를 여러 부위를 사용하시는 것 같던데

아쉽게도 이 날 내가 먹은 해장국에는 양지 한 부위 고기뿐이었다.

다진 마늘을 넣고 먹어보니깐 맛이 확실히 좀 다르긴한데

개인적으로는 넣을거면 조금만 넣던가 아예 넣지 않는 편이 더 나은 것 같다

(반 정도 넣었더니 마늘 맛이 너무 쌔서 국물에서 마늘 향밖에 안남)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은 겉절이에 산초를 넣으셔서 산초향이 나는데

개인적으로는 겉절이 맛이 아주 좋았다ㅋㅋㅋ

거부감 있을만큼 과하지도 않고 추어탕 먹을 때도 자주 접해봐서 뭐....

공기밥 추가의 경우 말씀드리면 1번까지 더 주셨던 것 같다

(사실 잘 기억안남. 무튼 2공기 묵음,,,)

이렇게 아침 식사 겸 해장(?)을 마치고 시장을 나오면서

왕 큰 문어도 구경하고 다음으로 국내 3대 빵집이라는

안동 시내에 위치한 맘모스 베이커리 본점으로 고고

사실 난 3대 빵집 중 성심당 밖에 몰랐는데

찾아보니 군산 이성당, 대전 성심당, 안동 맘모스 베어커리

이 3곳이 날 국내 3대 빵집이라 카더라...

(국내 빵집 3대장... 성심당은 진짜 직접 방문 너무 해보고 싶다)

《 맘모스 베이커리 》

우선 가게 외부의 모습을 보았을 때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고 느꼈던 것 같다

평일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제법 있어 내부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단순 구매 손님이 아닌 내부에서 드시는 손님도 적지 않았다.

근데 진짜 넘 넘 아쉬웠던 것은 빵 종류가 진짜 생각했던 것보다는 너무 없었고

10시쯤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양의 빵이 팔려서 비어있거나

새로운 빵으로 대체되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그만큼 인기가 많으니 회전율이 높다는 의미이겠지만)

이 날 결국 몇개의 빵을 포장으로 구매했다가

가족들이 먹어보고 맛있대서 다시 가게 재방문해서

내부에서도 먹고 결국은 또 포장해서 집까지 가져왔다ㅋㅋㅋㅋ

(확실히 쫌 맛있긴 해.....)

맘모스 베이커리만의 시그니처 빵이라고 한다면 당연 크림치즈빵이다

애초에 가게 내부 한 켠에 왕창 쌓아두고 팔고 있다ㅋㅋ

약간 느끼하긴 한데 그래도 되게 땡기는 그런 맛이었다.

말고도 이것저것 많이 사 먹었는데

느낀점은 생지를 숙성을 했는지 뭔가 첨가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날 먹었던 모든 빵들 자체가 좀 쫀득쫀득 하다고 해야하나

이 날 바게트랑 식빵도 사먹었는데

다음날 동네 파*바게트에서 같은 종류의 식빵을 사먹어보니

어쩔수 없이 진짜 200%는 다르구나 싶긴 했다

이제 안동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안동 소주·전통음식 박물관에 방문하였다.

《 안동 소주·전통음식 박물관 》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는 비교적 편하게 했던 것 같다.

박물관 뒤로는 소주를 제조하는 시설이 있는 것으로 보였고,

건물은 두 개로 한 곳은 판매점, 한 곳은 박물관이었다.

직원분의 안내를 통해 왼쪽에 위치한 건물인 박물관 내부로 출입하였다.

내부에 들어서니 안동 소주의 역사,

모형을 통한 전통적 방식의 증류식 소주인 안동 소주의 제조 방식도 확인 가능했다.

또한 인상 깊었던 점은 술마다 다른 안주상을 모형을 통해 구현해 놓았는데

참 이런거 보면 은근히 우리나라 사람들도 안주에 진심이구나 싶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박물관이기에 내부가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구성이 좋아서 알차게 구경했다.

일단 음식 모형들이 다 진짜 너무 맛있게 생겨서 텍스트 보다는 시각적인 것에 눈길이 많이 갔다

이 날 현재 박물관장이신 김연박 명인께서는 당연하시게도

박물관에 대한 애착과 더불어 소주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계셨는데

그러한 모습이 나에게는 더욱 멋있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전해 듣기로 현재 안동에 소주 명인이 관장님 포함 두분이 전부라고 들었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 더 대단해 보였다...

박물관장님의 어머니이시자 명인이셨던 조옥화 여사님께서 별세하신 후

아드님이신 김연박 관장님께서 식품명인을 계승하셨고,

배우자분께서는 무형문화재를 계승하셨다고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간략한 소개를 들은 뒤 직접 시음을 해보고

선물용으로 소주를 몇 개 구매했다ㅋㅋ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가격보다는 조금 더 싼 가격에 판매 중이다)

확실히 요즘 세대들은 거의 알아 볼기 힘든 한자로 범벅 되어 있다...(옛날 신문만 봐도 한자 투성이었지...)

무튼 이렇게 진짜 2박3일간 예천~안동 여행 일지 끗!

기대만큼 대단하진 않았지만 한 번쯤은 가볼만 한 것 같다사실 다 필요없고 역시 여름 휴가는 시원한 곳이 오조오억배 최고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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